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 “사물인터넷이 700조원 수익 이끌어냈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이 올해 세계 경제가 사물인터넷으로 700조원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은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고 제어하는 개념으로 기업 생산성을 한 차원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 “사물인터넷이 700조원 수익 이끌어냈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

24일 인포메이션위크에 따르면 체임버스 회장은 최근 시스코가 12개국 비즈니스와 IT 리더 7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물인터넷 가치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사물인터넷은 세계적으로 6130억달러(약 708조원) 수익에 기여했고 연말까지 5440억달러(약 630조원)를 추가로 만들 기회가 남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들은 사물인터넷이 2530억달러(약 290조원)의 수익을 만들어냈다고 답해 사물인터넷을 가장 폭넓게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769억달러), 독일(544억달러), 일본(410억달러), 호주(356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더 많은 사물이 서로 연결될수록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어 기업 생산성을 높여준다고 전했다. 세계 100억개 이상 장비가 이미 네트워크로 연결됐고 기업이 이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아직 네트워크로 연결될 수 있는 장비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사물인터넷을 위한 네트워크와 정보 분석 인프라 설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시간이 필요하다. 직원들이 실시간 데이터를 사용해 의사결정력을 높이는 훈련도 수반돼야 한다.

시스코 측은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사물인터넷이 세계 인력채용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답했다”며 “사물인터넷이 세계 기업 수익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 엔진을 다시 가동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상반기 국가별 사물인터넷 경제적 효과(단위:10억달러)


자료:시스코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