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돌연 종적을 감춘 밴드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불쏘클)`이 3년 만에 새 싱글 `캠퍼스 포크송 대백과 사전`을 발표했다.
불쏘클은 2009년 1집 고질적 신파를 발매하고 각종 대형 페스티벌 섭렵,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는 등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한창 인기를 얻기 시작할 무렵인 2010년 9월 앨범 `석연치 않은 결말`을 남기고 돌연 은퇴했다.
1집 타이틀 곡이었던 `석봉아`는 엠넷 슈퍼스타K4에서 불리며 불쏘클의 `민속 그루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2010년 낸 `알앤비(R&B)`곡은 TV와 웹에서 불쏘클이 영원한 전설로 자리매김하는데 한몫했다.
불쏘클이 종적을 감춘 지 3년 만인 지난 21일 은퇴만큼 갑작스럽게 복귀했다. 불쏘클은 `캠퍼스 포크송 대백과 사전`으로 돌아왔다. 신곡은 익스트림을 연상시키는 기타 주법을 비롯해 대학시절 기타로 한 번 쳐봤을 만한 노래를 떠오르게 한다. 예전과 달리 보다 넓은 대중을 겨냥해 만들어진 곡이다. 특히 후반부에 절묘하게 삽입된 랩은 90년대를 관통하는 감성을 자아낸다.
작사와 작곡은 `조 까를로스`, 편곡과 연주는 불쏘클 멤버들이 맡았다. 녹음, 믹싱, 마스터링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엔지니어 나잠 수(쑥고개 III 스튜디오)가, 디자인은 조작까의 원화를 바탕으로 김 기조가 마무리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