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이버테러]유선방송사·언론사도 해킹 당했다

민간 사이트도 피해를 입었다. 특히 종합복수유선방송사업자(SO)와 언론사가 대상이됐다. 25일 오전 9시경 티브로드, 아름방송, 제주방송 등 MSO 및 지역 SO의 보도정보시스템이 해킹으로 뚫렸다. 일부 서버에서 영상이 삭제되는 등의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O의 지역뉴스를 만드는 보도시스템 서버가 해킹됐고, 지역 케이블 기자들이 정상적 작업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해킹 발생 직후 서버가 해킹된 사실을 발견해 서버를 즉시 차단해 큰 피해를 막았다”며 “현재는 계속 복구중이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사들도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날 매일신문과 대구일보 등 대구지역 신문사 2곳의 집배신(기사작성송고) 시스템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접속이 안됐다. 언론사 홈페이지가 해킹 당한 것으로 파악되자 경찰이 수사팀을 현장에 급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일시적으로 스포츠서울, 건설경제, 이투데이의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고, 조선일보 홈페이지에서도 접속 장애가 나타났으나 해킹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접속 폭주로 인한 일시적인 장애로 알려졌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