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한국케이블TV호남방송 인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이 잇따라 개별 SO를 인수하며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25일 한국케이블TV호남방송을 1239억9200만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취득 주식수는 156만7400주로 지분율은 89.62%다.

인수가 완료되면 CJ헬로비전은 총 21개 SO를 보유하게 된다. CJ헬로비전은 이에 앞서 횡성유선방송, 영서방송, 드림씨티방송, 신라방송, 나라방송 등을 인수한바 있다.

CJ헬로비전의 잇단 M&A 행보는 가입자 확대와 지역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갈수록 고도화되는 방송통신 융합에 필요한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J헬로비전은 “SO 인수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경쟁력 확보”가 인수 목적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 경쟁사는 700만명이 넘는 가입자 확보가 가능하지만 MSO는 덩치를 키워도 그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며 “동일서비스 동일규제로 권역 제한과 가입자 규제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방송법에 의거, 케이블TV 사업자는 전국 77개 방송구역 중 3분의 1(25개), 전국 케이블TV 가구수 중 3분의 1(약 500만명)을 초과하는 게 금지돼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