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에 `감성`을 더해 창조경제를 구현한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감성소재부품 산업을 활성화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관련 기술 연구개발(R&D)과 기업 지원을 전담할 `감성소재부품종합센터(가칭)`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감성소재부품 산업은 금속, 세라믹, 폴리머 등 기존 소재부품에 시각, 촉각, 청각 등 인간의 오감 기능을 부가한 것이다. 인간 감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평가·분석해 소재부품에 적용, 더욱 편리하고 행복한 삶을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상품에 감성을 연계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것을 만드는 만큼 새로운 시장·산업·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 NASA·MIT미디어랩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이미 관련 연구 작업이 활발하다.
국내에서도 감성소재부품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최한 `제1회 감성소재부품 국제워크숍`이 열렸다.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해 감성소재부품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11년 정부의 `소재부품산업 미래 비전 2020`을 통해 나온 감성소재부품연구센터 설립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감성 지원사업 전담기구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감성소재부품 전문 기업을 육성하는 곳이다.
조성봉 생산기술연구원 소재부품지원센터장은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감성소재부품 신 시장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 필요성이 크다”며 “감성소재부품 활성화를 위한 각계 협력과 정보 공유 차원에서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