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최고 화이트 해커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7월 2∼3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세계 최고 화이트해커 8팀이 참여한 가운데 해킹과 추적, 방어 기량을 겨루는 `시큐인사이드(SecuInside) 2013` 본선대회가 개최된다.
![시큐인사이드 2012 대회 모습](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6/28/447052_20130628161616_114_0001.jpg)
지난 1, 2회 대회를 연속 제패한 미국 카네기멜론대 `PPP(예선1위)`의 3연패를 한국 `벌레잡이(예선 2위)`가 저지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또 동남아 팀 중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베트남 `CLGT(예산 4위)` 선전도 기대된다. 3회째를 맞는 올해는 지난달 24∼26일 총 1083팀이 참가해 열띤 예선경쟁을 치러 최종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는 77개국에서 전년보다 3배 이상의 팀이 참가했으며, 해외 팀 비율도 56%로 높아져 명실상부한 국제 대회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예선전은 전자금융서비스 관련 웹·하드웨어 해킹, 리버스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 지식을 총동원해 해답을 도출하는 형태로, 총 20문제가 출제돼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기존 해킹대회와 달리 하나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각각의 문제가 연결되는 방식을 시도해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사고와 해킹 방어기술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본선은 미국 카네기멜론대 팀을 비롯해 스웨덴 등 해외 5개 팀과 국내 3개 팀이 경합을 벌인다. 대회를 주관하는 고려대와 연합해킹그룹HARU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주요 금융기업과 중소 보안업체가 보안 산업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교류하는 장”이라며 “국내 보안 시장 활성화뿐 아니라 정부의 5대 국정 목표 중 하나인 창조경제 환경을 조성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회 우승팀에는 3000만원, 2위 팀에 1000만원, 3위 팀에 500만원 등 총 4500만원 상당의 국제콘퍼런스 참가 및 연구비가 지원된다. 3일에는 금융투자업계 및 유관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정보보호콘퍼런스도 진행한다.
예선 점수 집계 및 본선 진출 팀 명단
전체 참가팀 수
참가국가 및 비율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