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미래 유망 소재부품 기술 발굴 착수

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 유망 소재부품 기술 발굴을 위한 수요 조사에 착수했다. 10여년 뒤 세계 시장을 선도할 소재부품 연구개발(R&D)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 따르면 KEIT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미래 유망 소재부품 기술 발굴을 위한 기술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개발하거나 실현할 시장 선도형(First-Mover) 핵심 소재부품 기술을 선정하는 기초 자료 수집 차원이다. 유망 기술이 구현할 수 있는 수준·성능·품질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기대 및 파급 효과를 연구한다.

단순히 해당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넘어 실제 국내 기업이 어느 정도 국산화율을 달성하고 시장에서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지도 함께 검토한다.

산업부는 수요 조사 결과물을 시장 선도형 소재부품 R&D 전략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올 연말 발표를 목표로 `퍼스트무버형 소재·부품 개발 전략(가칭)`을 만들고 있다.

융합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부품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제조산업의 취약·병목 구간으로 지적받는 소재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산업부의 새로운 소재부품 발전 전략은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와 함께 추진된다. 지능형 소재부품을 융합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아 연관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