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이달 예술품 판매 시작

아마존이 고가 예술품 판매를 시작한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이르면 이달 미술품을 포함한 예술작품을 판매하는 신설 코너를 연다고 보도했다. 갤러리 운영자들은 아마존이 미국 내 약 100개 갤러리와 예술품 판매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은 뉴욕과 여러 도시에서 갤러리를 초대해 이 신설 판매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했다.

갤러리 운영자들은 아마존이 약 5~20%의 수수료를 매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예술품 배송은 특성상 아마존의 익일 배송 서비스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아마존이 덜 알려진 작가의 작품을 잠재적 구매자들과 어떻게 연결해줄지 등 계획은 아직 분명히 밝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간 전자제품과 다양한 상거래 활동으로 입지를 확대한 아마존은 이같은 고부가·고수익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연말 와인 판매 카테고리를 두 배로 늘렸으며 패션 제품 판매도 확대했다. 아마존은 와인에 약 15%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 사실에 대해 공식 답변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아트시(Artsy), 아트넷(Artnet)을 비롯한 예술품 판매 사이트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