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SW 통계, 실제로 찾아보니

통계 없는 사상누각 SW산업

소프트웨어(SW) 관련 통계를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포털은 ITSTAT, 통계청,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SW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등이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해보면 기업이 원하는 자료를 찾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종류별로 세분화 된 자료가 많지 않고, 있더라도 검색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정부가 운영하는 ITSTAT은 △SW 생산(연도·월별, 기업규모별, 지역별) △SW 수출(연도별, 월별, 권역별, 발주처유형별) △인력 및 기업 수 △기타(SW산업 경제효과, SW기술자 노임단가, SW사업 수요예보조사) 등 4개로 분류해 통계자료를 제공한다.

정보기술(IT) 전반과 더불어 SW에 특화된 광범위한 통계를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2~3년전 자료가 많아 적시성이 떨어진다. 해외시장에 대한 국가별 구체적인 통계가 부족하고 다른 기관이나 협회 자료를 활용한 경우가 많다.

통계청에서 운영하는 국가통계포털에서 SW 관련 통계를 찾으려면 사실상 검색이 유일한 방법이다. 주제별로 분류된 정보통신 메뉴에서 SW에 특화된 자료는 찾을 수 없다. `소프트웨어`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관련 통계는 66개, 통계표는 916개가 나온다. 하지만 상당수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반적인 산업 동향 통계자료다.

NIPA 홈페이지는 다양한 간행물, 보고서를 찾을 수 있는게 장점이다. `월간 SW 산업 동향` 자료를 정기적으로 게재하고 있고, 매년 발간되는 SW산업연간보고서를 내려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특정 자료나 수치를 찾으려면 적지 않은 자료를 하나씩 열람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국SW산업협회 포털은 SW에 특화된 다양한 자료를 갖추고 있다. 자료실은 △법령 △정책 △사업대가 △통계 △서식자료실 △교육·세미나 등으로 나눠졌다. 하지만 통계 자료실에 2008년 12월 이후 국내 SW 시장현황 자료의 업데이트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요예보 조사도 2011년이 마지막이다.

KEA는 통계정보를 연보·월보·기업경기실사지수(BIS)·인력동향 등으로 분류해 제공한다. 하지만 대부분 정보통신 부문을 종합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SW에 특화된 통계를 찾기는 어렵다.


포털별 통계 게재 현황

(자료=각사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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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