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인터넷 시대를 풍미한 검색엔진 알타비스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일 벤처비트는 야후가 알타비스타 폐쇄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서비스 종료일은 오는 8일이다. 8일 이후 알타비스타 페이지에 접속하면 `앞으로는 야후 검색을 이용하세요`란 문구가 나타난다.
1995년 서비스를 시작한 알타비스타는 초기 인터넷 최고의 검색엔진으로 이름을 날렸다, DEC가 만든 이 검색엔진은 현재와 비슷한 HTML 기반 키워드 검색으로 인기를 모았다. 1998년 야후의 검색엔진으로 채택되며 승승장구했지만 구글 등장으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알타비스타는 오버추어를 거쳐 2003년 야후에 인수됐다. 야후는 알타비스타 부활을 꿈꿨지만 구글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며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서비스 폐쇄에 이르렀다.
알타비스타 폐쇄는 경쟁력 없는 웹서비스를 없애고 기업 역량을 모바일로 결집하기 위한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의 선택이다. 야후는 알타비스타 외에도 야후 웹플레이어와 야후 네이버스, 야후 다운로드 등 11개 서비스 역시 폐쇄를 결정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