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26억달러에 인수

노키아가 지멘스와 함께 세운 합작벤처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를 26억달러(2조9500억원)에 인수한다.

블룸버그는 노키아가 지멘스가 보유한 지분 50%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키아는 자금조달을 위해 브리지론을 이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멘스는 수년간 에너지와 헬스케어, 철도 사업 매진에 집중하면서 무선장비 사업 매각을 추진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장기적으로 노키아가 NSN을 인수하는 게 도움이 되지만 단기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노키아,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26억달러에 인수

NSN은 주로 무선 통신 장비 분야에 주력했다. 와이맥스 장비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4G LTE 시장 대응이 늦었다. 세계 경기 침체와 화웨이, ZTE 등과 경쟁에서 밀리며 수익성이 악화돼 2011년 말 인력 23%를 정리했다. 현재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는 5만6700만명이 근무하며 도이치 텔레콤 AG와 시스코시스템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

노키아와 지멘스는 모두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