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1단계 협상이 이르면 8~9월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정상회담에서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체결 원칙을 확인한 만큼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상직 장관, "한중 FTA 1단계 협상 8~9월 마무리 예상"](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01/447791_20130701155114_735_0001.jpg)
현재 한국과 중국은 협상 기본지침(modality)을 정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5차 협상을 가진데 이어 2일부터 4일까지 부산에서 6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양측은 최근까지 입장차가 컸지만 박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실무 협상을 강화해 의견 폭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한중 FTA 6차 회의에서 모델리티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한 뒤 8~9월 중국에서 진행할 7차 회의에서 조문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중 협상 진행과 관계없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후속 대책을 내놓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장관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 방안을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포함시켜 종합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