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1단계 협상이 이르면 8~9월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정상회담에서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체결 원칙을 확인한 만큼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한국과 중국은 협상 기본지침(modality)을 정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5차 협상을 가진데 이어 2일부터 4일까지 부산에서 6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양측은 최근까지 입장차가 컸지만 박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실무 협상을 강화해 의견 폭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한중 FTA 6차 회의에서 모델리티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한 뒤 8~9월 중국에서 진행할 7차 회의에서 조문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중 협상 진행과 관계없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후속 대책을 내놓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장관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 방안을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포함시켜 종합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