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게임 업체인 징가가 새 최고경영자(CEO)로 돈 매트릭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책임자를 영입했다.
올싱스디는 징가가 2일 돈 매트릭 CEO 영입 사실을 알리며 창업자인 마크 핀커스는 의사회 의장과 최고제품담당임원(CPO)를 맡는다고 보도했다.
매트릭은 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징가가 매트릭 CEO를 영입한 것은 최근 성장세가 둔화 탓이다. 핀커스 CEO는 최근 징가가 새로운 CEO를 영입해 히트 게임 제작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사회도 CEO 교체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징가는 최근 PC보다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CEO 교체 소식이 전해진 후 징가의 주가는 최고 13%나 급등했다.
2007년 마크 핀커스가 창업한 징가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용 소셜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했으나 최근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는 시장 트랜드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핀커스는 지난 4월 회사의 비용축소의 일환으로 급여를 1달러로 낮추고 현금과 주식 보너스도 받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520명을 감원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경영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써왔으나 결국 퇴진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