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치 출시 임박?…애플, 4개국에 상표 출원

애플 `아이와치` 출시가 임박했다는 징조가 속속 드러났다. 애플 전문 미디어 나인투맥과 맥루머스는 애플이 지난 6월 러시아를 시작으로 일본, 대만, 멕시코에 차례로 아이와치 상표출원을 마쳤다고 전했다.

애플 광고에 등장한 특이한 모양의 손목시계가 `아이와치`로 추정되고 있다. (자료:유튜브 캡처)
애플 광고에 등장한 특이한 모양의 손목시계가 `아이와치`로 추정되고 있다. (자료:유튜브 캡처)

애플이 세계에 아이와치 상표 출원을 서두르는 것으로 미뤄 제품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아이와치 존재는 지난해 말 관련 특허 출원으로 밝혀졌다. 100여명에 달하는 제품 디자이너들이 아이와치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으로 떠돌던 애플 스마트시계명은 `아이와치`가 확실하다. 아이와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시에 힘이 실린다. 대만 언론은 지난 5월 애플이 중국 폭스콘에서 아이와치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대만 컴퓨터 주변기기 기업 리텍 자회사인 리트디스플레이가 1.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와치용 터치 센서는 리트패스트라는 리텍 합작투자사가 맡는다.

아이와치는 iOS 기기와 연결돼 아이폰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손목에 차는 점을 감안해 정맥 인증으로 사용자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파악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졌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 KGI증권 연구원은 “제품 완성도 등을 고려하면 아이와치는 내년 출시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궈 연구원은 올해 iOS7의 대대적인 변화 때문에 아이와치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어려워 내년 출시를 전망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