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망토`의 기본 원리를 실현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의 존 펜드리 교수가 영국 물리학계 최고 영예인 `아이작 뉴턴 메달`을 받았다고 텔레그래프가 2일 보도했다.
피터 나이트 영국 물리학회장은 “(존 펜드리 교수는) 투명 망토 등 메타물질 응용장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펜드리 교수가 발견한 메타물질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성질을 가진 물질을 말한다. 지난 2006년 그는 빛을 휘게 하는 메타물질의 성질을 이용해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의 개념을 제시했다. 이후 전 세계 과학자들이 이 연구에 뛰어들어 다양한 성과를 냈다. 현재 특정한 방향에서만 물체를 보이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펜드리 교수는 투명 망토의 연구 의미를 “빛과 파장의 방사 현상을 전반적으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린이에게 물체를 보이지 않게 만드는 기술에 아직 흥분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