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는 혁명이다. 혁명은 지속될 것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LTE의 현재와 미래를 이 같이 진단했다.
이 부회장은 2년전 LTE 상용화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할 가치가 있느냐에 의구심이 없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성공적 LTE 상용화로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함은 물론이고 우리나라가 다시 ICT강국에 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LTE 상용서비스 2주년 기념 콘퍼런스 `창조엔진, LTE 코리아`가 2일 전자신문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통신, 스마트폰, 게임 등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와 미래 LTE시장의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LTE혁명은 계속된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02/448464_20130702154356_221_0001.jpg)
이 부회장은 과거 2세대(2G)·3세대(3G) 이동통신보다 속도가 빨라진 것 뿐만 아니라 음성을 대체하는 비디오가 가능하도록 한 게 LTE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올 IP 기반의 LTE의 특장점은 `심플(simple)`하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심플하다는 건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역설했다.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과 여지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이 LTE를 혁명이라고 단언하는 이유는 올 IP 기반의 단일한 토털 시스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TE를 통해 HDTV와 음악, 클라우드 게임 등을 풀 HD 비디오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서비스를 모든 기기에 전달할 수 있는 단일한 원 싱글 토털 시스템(one single total system)이 LTE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TE가 일상생활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LTE가 전 분야에 걸쳐 컨버전스를 촉진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부회장은 “ LTE가 제조와 금융, 물류, 보안, 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 접목돼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다. LTE는 스마트 홈과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헬스케어라는 새로운 개념과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이 부회장은 LTE가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했다. 올 IP와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저장이 아닌 프로세스가 ICT의 기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콘텐츠는 비디오 중심으로, 지능화된 콘텐츠로, 감성이 가미된 콘텐츠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회장은 서비스는 공유의 시대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공유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참여”라며 “ICT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변화를 망라하는 정점에 LTE가 위치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올 IP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HD 영상 등 비디오는 물론이고 감성을 더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게 LTE”라고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S 커브`를 사례로, 지속성장을 위한 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시장은 S커브를 그리며 불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바뀌는데 이때 재빠르게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도약(jump up)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도약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이젠 ▲급성장한 컴퓨팅 파워 ▲모바일 단말기의 대중화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 등으로 얼마든지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과거 S커브 주기가 10~20년 걸렸지만, 이젠 2~3년 주기로 빨라져 마치 태풍 속에 놓인 것과 같이 시장환경변화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에서 `우문엘답(우리의 문제는 LTE에 답이 있다)`으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 IP로 연결되는 LTE는 원 싱글 토털 시스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LTE로 비디오, 클라우드 게임, 인터넷의 모든 것이 작동되고 모든 디바이스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 때문에 “앞으로 LTE에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게 태풍의 눈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원배 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