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동통신이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이였다면 앞으로는 `컨트롤 커뮤니케이션`의 시대가 올 겁니다.”
김동구 연세대 교수는 “2020년부터 `생각의 속도`로 지식을 전달하는 네트워크의 시대가 온다”고 강조했다.
![[창조엔진 LTE코리아]김동구 연세대 교수 "포스트 LTE 핵심은 반응속도"](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02/448323_20130702155252_234_0001.jpg)
`생각의 속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가 1994년 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빌 게이츠 전 MS 회장은 이 책에서 네트워크 발달에 따른 미래사회 변화를 예견했다.
김 교수는 롱텀에벌루션(LTE) 다음 세대 통신의 핵심은 `레이턴시(반응속도)`라고 말했다. 통신으로 각종 사물을 제어하는 시대가 본격화 된다는 전망이다.
인간이 반응하는 것과 비슷한 속도를 가진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한다는 것이다.
원격 대리운전 등 현재 상상하기 어려운 사업이 나타난다는 예측도 내놨다. 김 교수는 “이미 보다폰 같은 곳은 `촉감 인터넷` 같은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차세대 통신 활성화 도전과제로는 △트래픽 폭증 △멀티 디바이스 이용문화 확산 △통신료 △새로운 QoS 요구 △체감형 서비스 사용자 경험 증가를 꼽았다.
구글 글라스 같은 실시간 리액션을 요구하는 서비스가 대중화 되고, 통신사는 이로 인해 급격히 늘어나는 트래픽을 적절히 관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정부, 휴대폰 제조사, 통신사가 4G 네트워크 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5G 개발에서도 앞서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정부는 LTE 주파수를 적기에 할당하고 통신사는 빠른 시기에 전국망을 완성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LTE 서비스를 조기에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세계 시장을 이끄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역량도 LTE 확산 붐에 불을 당겼다고 덧붙였다.
이를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이통사간 VoLTE 연동 △통신장비간 오픈표준 전략 추진 △이통사와 콘텐츠 사업자간 새로운 생태계 구성 △의료 등 타 산업과 융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LTE 확산을 창조경제의 백본(BackBone)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차세대 통신을 실제로 쓰게 될 다음 세대를 위해서 우리나도 정부와 민간에서 다가오는 5세대(G) 통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