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엔진 LTE 코리아]박성용 쿨클라우드 대표 "SDN, LTE에 혁신성 더할 것"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기술을 LTE에 적용하면 서비스에 혁신성을 더할 수 있습니다.”

박성용 쿨클라우드 대표(연세대 연구교수)는 롱텀에벌루션(LTE) 망에 SDN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간단하고 제어가 쉬운 망 구성으로 새로운 서비스 추가를 용이하게 진행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창조엔진 LTE 코리아]박성용 쿨클라우드 대표 "SDN, LTE에 혁신성 더할 것"

SDN은 각종 라우터, 스위치 등 각종 통신장비 제어부를 가상·집중화하는 새로운 네트워킹 기술이다. 레거시 네트워크에 비해 장비공급사 종속성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망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박 대표는 “기지국 뒷단에 위치한 네트워크에 SDN 기술을 적용하면 망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올(All)IP 네트워크인 LTE는 SDN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갖췄다”고 말했다.

갈수록 피드백이 빨라지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도 SDN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더 이상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식은 무의미하다”며 “수요가 변할 때마다 기존 장비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유연한 망 구조가 필수”라고 밝혔다.

SDN 적용으로 LTE 서비스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 프로파일을 가진 SDN 장비를 활용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따로 처리하거나 사용자에게 경고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SDN과 LTE를 결합해 원격지 디바이스를 조정해 영상회의를 진행하거나 고급 사용자용 독립 망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이 활성화할 수 있다”며 “이미 일본, 미국, 유럽에서 SDN과 LTE를 엮는 연구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통신사는 SDN 적용으로 OPEX는 물론이고 서비스 배포와 철회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네트워크 산업에서 고급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