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내 기분을 알리고 상대방 기분을 파악해 원활한 소통을 돕는 기술이 나온다.
3일 매셔블은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연구소(MSRA)가 기분을 감지해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친구들과 공유하는 자동감지 센서 소프트웨어 `무드스코프(MoodScope)`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무드스코프는 긴장, 스트레스, 행복, 흥분, 분노, 지루함 등 기분을 감지한다. 감지한 기분을 SNS에서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 행동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해 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인식컴퓨팅(Context-Aware Computing)` 기술이 근간이다.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 감정을 파악한다. 과거와 현재의 의사소통 기록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종류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다.
MS 측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기분을 공유할 수 있게 해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사람과 대화 전에 자신의 기분을 전달하고 상대방 기분을 미리 파악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개인 간 장벽을 낮추는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SRA는 이미 견본을 만들어 테스트를 진행했다. 정확도는 66% 정도 수준이지만 최근 참가자 32명을 교육 후 측정했더니 정확도가 95%까지 올라갔다. MS 측은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 등의 영상이나 음악 추천시스템에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이전보다 정확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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