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 25번째 한국문화원이 문을 연다. 동남아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네번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동남아 중심지 태국 방콕에 문화원을 열고 4일 오전 개원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전재만 주태국 대사, 손타야 쿤쁠름 태국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과 태국 정·관계와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다.
태국은 한국드라마를 통해 한류가 형성된 2000년대 초반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 동남아 한류 중심지로 평가된다.
한국문화원이 지난해 10월 태국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ABAC폴)을 통해 주요 5개 도시 일반인 2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62.7%에 달했다. 또 한국문화에 대한 흥미가 있다는 응답도 75.2%에 이른다.
문화원은 방콕 중심부인 수쿰윗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3층, 1351㎡ 규모의 건물에 조성됐다. 주요 시설로는 15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 상설전시를 위한 문화관, 강의실과 귀빈 접견용 사랑방, 한식 강좌를 위한 강좌실 등을 갖췄다.
문화원은 개막식과 함께 가수 백아연의 작은 콘서트와 한지공예 전문가 유봉희 한지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의 한지공예 문화 강좌, 미디어아트 작가 이용백 씨가 함께하는 한국·태국 미디어아트 교류전을 개최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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