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24시간 초고선명(UHD) 전용 케이블 채널이 등장한다. UHD 전용 채널 등장으로 본격적인 UHD 방송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홈초이스(대표 최정우)는 UHD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채널 설립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내년부터 UHD 전용 채널에서 24시간 방송본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03/448383_20130703151215_666_0001.jpg)
최정우 홈초이스 대표는 “내년 상반기 안에 UHD PP채널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조만간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홈초이스는 현재 주문형비디오(VoD) 사업자 PP로 등록돼 있다. 이를 UHD 실시간 채널 PP로 변경할지 새로운 PP채널을 신청할지 고려 중이다.
MSO들은 현재 UHD 시범·실험 방송을 하고 있다. 각 사별로 UHD 채널 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UHD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5대 MSO가 뭉쳐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UHD 성공 관건은 바로 `콘텐츠`다. 현재 시장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UHD 콘텐츠 확보는 MSO 한 회사에서 감당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홈초이스는 실시간 UHD PP채널을 만들어 5대 MSO에 공급할 예정이다. SO에게 채널번호를 할당받아 서비스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무료로 볼 수 있다.
홈초이스는 UHD 콘텐츠 확산을 위해 투 트랙(two track)을 사용한다는 전략이다. VoD 콘텐츠를 수급하고 실시간 PP 채널도 만들어 UHD를 확산시키겠단 것이다. UHD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감과 입체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실제보다 더 실물처럼 느껴진다.
문제는 콘텐츠 수급 가격이다. 홈초이스 관계자는 “4K 카메라로 제작한 영화, 스포츠는 UHD로 쉽게 수급할 수 있지만 문제는 가격”이라며 “단순한 화질 차이인데도 `부르는 게 값`이라, 2K보다 100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콘텐츠도 있다”고 말했다. UHD 시장이 활성화 되면 가격이 정상화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시장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유통 시장은 콘텐츠 제작자(PP), 전달자(S0), 소비자라는 생태계가 있어야 만들어 진다. 과거 HD 상용서비스를 되돌아 보면, 케이블이 생태계 기반을 조성했기 때문에 대중화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다.
홈초이스 관계자는 “초기에는 재방송 비율이 높을 수도 있지만 콘텐츠를 점점 보강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UHD의 일익을 담당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홈초이스는 디지털 케이블 TV전용 콘텐츠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