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상징인 `팝업 홈피`가 사라진다. 소셜 네트워크보다는 일상의 기록을 남기는 `라이프 로그`에 초점을 맞췄다. `틀`을 깨고 변신에 나선 싸이월드 미니홈피 모습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한상)는 쉽고 편리한 기록 저장과 관리에 초점을 맞춘 새 미니홈피 베타버전을 4일 공개했다.
미니홈피에 들어갈 때 뜨는 작은 팝업 창이 사라지고 화면 전체를 활용해 사진과 다이어리 등 콘텐츠를 작성하고 감상할 수 있게 했다. 한결 시원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이미지와 사진 보여주기에 초점을 두고 화면 구성과 기능은 단순화해 핵심 기능 위주로 제공한다.
싸이월드의 강점인 방대한 개인 사진과 게시물을 활용한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오랜 기간 쌓인 사진과 게시물를 홈 화면에 전면 배치, 개인 정체성을 표현하는 `내 공간` 개념을 강화했다. 첫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기만 하면 삶의 기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다양하고 방대한 콘텐츠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10년 이상 쌓인 사진과 글을 기반으로 개인의 삶을 기록하고 유려하게 보여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콘텐츠가 빠르게 흘러가 사라지는 기존 SNS와 차별화했다.
모바일 싸이월드 이용자 환경(UI)과 같은 쉽고 빠른 사용성을 구현,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메뉴와 기능을 찾아가는 동선을 줄여 한곳에서 게시물 작성과 편집, 설정 및 관리 등을 해결할 수 있다.
어떤 기기나 운용체계에서도 자동으로 최적화된 이미지를 바로 볼 수 있게 했다. 게시물을 눌러 새창으로 확대해야 자세히 볼 수 있던 기존 이미지 보기 방식도 개선했다. 다양한 이미지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다. 상단 캘린더 탭으로 특정 연도와 날짜의 과거 사진을 빠르게 찾아 볼 수 있다.
김영목 서비스1본부장은 “단순히 현재를 담고 이야기하다 사라져버리는 다른 SNS와 달리, 과거부터 현재까지 오랜 일상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개인공간이라는 싸이월드만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개인 일상과 삶을 보다 편리하고 의미있게 담는 서비스로 거듭나도록 혁신적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워진 미니홈피는 특별 페이지(www.cyworld.com/cyevent/fullmh/main.asp)와 싸이월드·네이트 첫 화면, 미니홈피 등에서 `새로운 미니홈피 체험하기` 배너를 통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