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프로젝트]<1>미래 과학인재 `에디슨을 기른다`

최신기술 활용 능력을 겸비한 미래 과학인재를 양성하는데 `첨단 사이언스 교육 허브 개발사업(EDISON)`이 주목받고 있다. 웹기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 `에디슨`이 과학기술과 ICT 융합으로 교육과 연구현장을 하나로 묶어간다. 전자신문은 차세대 교육 프로젝트 에디슨 현황과 도입 성공사례를 5회에 거쳐 집중 조명한다.

[에디슨 프로젝트]<1>미래 과학인재 `에디슨을 기른다`

[에디슨 프로젝트]<1>미래 과학인재 `에디슨을 기른다`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고가 실험 장비 필요성이 높아졌다. 최신 연구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인재를 양성해 다양한 과학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야 하지만 환경은 열악했다. 시뮬레이션 SW는 실험장비 없이 조건을 입력하고 컴퓨터로 연산해 결과 값을 얻는 가상 실험실이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비용 문제로 현장에서 사용하는 외산 SW 도입이 힘들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11년 319억원 예산을 투입해 5년간 에디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학에서부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최신 연구지식과 활용 능력을 갖춘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가상 실험·실습으로 고등교육과 연구를 실시간으로 연계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조금원 에디슨 중앙센터장은 “이공계 인재가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고 다양한 연구와 아이디어 성과를 쉽게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열유체·화학·구조동역학·설계·물리 등 최신 R&D 성과를 활용한 이공계 5대 전문분야 교육·연구 융합형 웹 기반 시뮬레이션 SW 개발에 나섰다. 1차년도(2011년) 주요 성과로 에디슨 프레임워크와 사이언스 앱스토어 등 핵심기술과 전산열유체 분야 플랫폼·포털을 개발했다.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어디서든 웹을 통해 SW를 사용할 수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연산을 SW로 눈에 보기 쉽게 전환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열유체 분야 교육용 시뮬레이션 SW 32개, 콘텐츠 28개를 만들었다.

2차년도인 지난해까지 전산열유체·나노물리·계산화학 등 3개 전문응용분야 에디슨 플랫폼 개발을 마쳤다. 40종의 SW와 11종 콘텐츠가 추가적으로 개발 완료됐다. 비행체·전산설계·전산유체역학실습 등 전국 31개 대학에 57개 교과목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시뮬레이션 수행만 3만303건에 이른다.


에디슨 중앙센터가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대학별 전문센터, 대한기계학회·한국물리학회·대한화학회 등이 연계해 펼치는 에디슨 경진대회도 인기다. 대학생이 직접 주제를 선정해 시뮬레이션 SW를 활용해 창의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