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밀양 송전선로 구축 논란 등 소관 업무로 인한 국민 갈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갈등 관리 컨트롤타워`를 확대 구축했다. 산업부는 신울진 원전과 강원 개폐소간 송전선로 구축 사안부터 갈등 영향 분석을 초기에 집중 실시하고, 올 연말까지 `에너지 갈등 관리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이선우 경실련 갈등해소센터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갈등심의위는 기존 조직 대비 민간 위원 수를 6명에서 10명으로 늘려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갈등심의위는 민간 주도 선제적 예방·관리·해결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갈등심의위와 위원장은 필요시 담당 공무원에게 갈등 영향 분석 실시를 요구하고, 그 결과를 심의·의결해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할지 판단하는 권한을 갖는다.
갈등심의위는 시범적으로 신울진 원전과 강원 개폐소간 765kV 송전선로와 관련해 예상되는 갈등부터 갈등 영향 분석과 갈등조정협의회를 집중 실시하기로 했다. 고질적인 에너지 분야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에너지 갈등 관리 원칙 등을 담은 매뉴얼을 작성하고, 갈등 관리 전담 태스크포스를 신설·운영할 방침이다.
이선우 위원장은 “확대된 갈등심의위 역할에 부합하도록 선제적으로 갈등 관리 노력을 기울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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