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 97%, 미국 등 4곳에서 팔린다

올해 스마트패드의 97%가 미국과 서유럽, 한국, 일본에서 팔릴 전망이라고 4일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ABI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팔리는 스마트패드의 47%가 미국, 29%가 서유럽, 21%가 한국과 일본에서 팔린다. 올해 스마트패드 시장 규모는 720억달러(약 84조944억원)다. 이 중 700억달러(약 79조8140억원)가 미국을 비롯한 네 지역에서 팔리는 셈이다.

많은 사람에게 스마트패드는 스마트폰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 성격을 갖는다. 개인 소득이 높은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 국가 판매가 많은 게 당연하다. 중국이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는 것은 의외다.

이유는 패블릿(Phablet) 인기 때문이다. 패블릿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합성어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중간 사이즈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기기를 말한다.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중국에선 패블릿이 인기를 끌며 스마트패드 수요를 잠식했다.

미국과 서유럽, 한국, 일본을 제외하고 스마트패드가 잘 팔리는 곳은 러시아와 중국, 인도, 브라질 등으로 나타났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