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국산 자동차 업계, 하반기 신차는?

수입차 파상공세에 자동차업계 비상등

내수 시장 수성에 비상이 걸린 국산 자동차 업계는 신차 기근 현상을 해소할 신모델을 통해 반격에 나선다. 올 하반기에는 최대 관심 모델인 제네시스 신형과 전기자동차, 급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을 겨냥한 국산 신차들이 연이어 출격할 예정이다.

[이슈분석]국산 자동차 업계, 하반기 신차는?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차는 현대자동차가 11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신형 모델이다. 제네시스 신형은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HCD-14`를 기반으로 풀 LED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등이 장착되고, 이전 모델보다 가벼워진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어, 출시를 앞당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3분기에 아반떼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반떼 후속 모델은 3년 만에 외관 디자인을 일부 변경, 준중형 승용차 주력 모델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쏘울 후속 모델을 하반기 주력 신차로 내세운다. 외관 디자인 변화는 적지만, 파워트레인과 차제 등을 모두 바꾼 완전 신차로 시선을 끌 전망이다. 기아차의 K3 쿠페도 하반기 활약이 기대되는 신차다. 이 회사는 이달 출시하는 뉴 스포티지R 부분 변경 모델로 하반기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지엠은 9월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스파크 EV`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파크 EV는 국내 창원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며, 1회 충전 거리 132㎞를 구현했다. 또 최고 130㎾의 출력과 최대 55.3㎏·m 토크 성능을 갖췄다. 한국지엠은 올 하반기 아베오와 크루즈 터보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모델에는 GM이 내세우는 대표 다운사이징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한국지엠 측은 국내 부평공장에서 생산한 엔진을 탑재,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4분기 출시 예정인 소형 SUV QM3가 시선을 끌 전망이다. QM3는 이미 출시된 SM5 터보에 이어 르노삼성차의 재기 여부를 판가름할 주력 모델이 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10월 출시하는 전기차 SM3 Z.E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기차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올 하반기 주력 차종인 코란도 C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헤드램프 형상을 투리스모와 비슷하게 변경하는 등 디자인 변화와 리어 램프에 면발광 LED를 적용하는 등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쌍용차도 최근 캠핑 열풍에 따른 SUV 판매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아웃도어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