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앱스토어 앱 결제 최저가 올려

애플이 중국에서 유료 앱 가격을 올린다.

5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에서 6위안(약 1120원)에 팔던 0.99달러 짜리 앱 가격을 8위안(약 1490원)으로 올리는 안을 뼈대로 한 새 앱 결제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25위안(약 4650원)이던 3.99달러 앱은 28위안(약 5215원)으로 오른다.

애플이 2011년 11월부터 중국 앱스토어에서 위안화를 사용한 이후 첫 인상이다. 1.99달러와 2.99달러, 4.99달러짜리 앱은 각각 12위안, 18위안, 30위안으로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앱 가격 인상의 가장 큰 배경은 최근 몇 달간 높아진 위안화 환율이다. 기존 최저 가격이던 6위안이 0.97달러에 불과하다.

중국 업계는 앱 개발자 수익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차이나데일리가 “앱스토어 수입의 70%가 개발자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5.6위안(약 1043원)의 수입을 얻는다”고 전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앱 구매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앤디 체이 산타클라라대학 리비경영대학원 부회장은 “애플 하드웨어에 비싼 돈을 지불한 구매자들은 앱 가격이 조금 오른다고 해서 크게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대학교를 갓 졸업한 취업 준비생 신위에 씨는 “좋은 품질의 앱 가격이 오른다면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유럽 국가에서도 앱 가격 정책을 바꾸고 최저가를 0.89유로(약 1310원)에서 0.99유로(약 1458원)로 높였다.

중국 앱스토어 앱 가격 변화

애플, 中 앱스토어 앱 결제 최저가 올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