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생팀, 한국컴퓨터학술대회(KCC) 최우수논문상

건국대 정보통신대학 인터넷미디어공학부 학생팀이 `2013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KCC 2013)`에서 정보통신분야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건국대는 김지은·하유정 학생팀(지도교수 이향원)이 한국정보과학회 주관으로 지난 달 말 여수에서 개최된 `KCC 2013`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KCC에 제출됐던 500여편 논문 중 각 분야별로 한 편씩 총 10여편의 논문에만 주어지는 상이다. 학부생이 주저자로 참여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사진 왼쪽부터 하유정, 김지은 학생
사진 왼쪽부터 하유정, 김지은 학생

건국대 학생팀이 수상한 논문은 `직교주파수분할 다중화(OFDM) 시스템에서 합산전송율 함수의 컨벡스 특성`에 관한 연구다. 이는 일반적으로 어렵다고만 알고 있었던 OFDM 시스템 합산전송율 최대화 문제가 볼록함수화돼 풀기 쉬워지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하고 이 영역을 구한 최초의 결과다. 이향원 교수는 “이 결과는 그동안 많이 연구되었던 OFDM 시스템 전송율 최대화 문제를 재해석하고 이를 풀기위한 새로운 알고리즘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논문의 우수성을 평했다.

건국대 인터넷미디어공학부는 지난해 7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서울어코드 활성화 사업`으로 학부생 교육의 고도화라는 목표를 내걸고 학부생이 교수의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신 IT를 습득하고 연구까지 할 수 있는 학부 연구장학생·튜터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지은·하유정 학생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향원 교수 지도하에 한 학기 동안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건국대 학생들이 주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총 5편 발표되는 쾌거를 이뤘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