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非難)`하거나 `비방(誹謗)`하지 말고 나아가 남과 `비교(比較)`하지 말고 자신의 `비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比喩)`하는 사람이 남다른 성취를 이룬다. 비교하는 사람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비전이 없는 사람이다. 비교의 기준이 다른 사람에게 있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보다 남은 어떻게 하는지, 나와는 어떻게 다르게 하고 있는지를 예의주시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한다. 가슴 뛰는 비전을 갖고 있는 사람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와 비교한다. 어제의 나와 무엇이 달라지고 있으며, 어떤 점에서 아직 부족한지를 점검해보고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변신하려고 노력한다. 비교의 대상이 바깥에 있으면 비교를 통해서 무엇을, 왜 이루려고 하는지도 모른 채 앞만 보고 달릴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대상조회`라는 말이 있다. 밖에 있는 대상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고, 비교를 통해서 드러나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무엇을 위해서 왜 노력하는지 모른 채, 비교만 하니 자신만의 독창적인 비책을 개발하기 어려워진다. 정말 비교하고 싶거든 비교는 하되 비방하지는 말아야 한다. 비난의 화살을 퍼부으면서 남을 비방하고 `비위(脾胃)`를 건드리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도 빠져나갈 `비책(秘策)`을 강구할 수 없다. 남과 비교해서는 남을 이길 수 있는 독창적인 `비방(秘方)`을 개발할 수 없다. 자신만의 가슴 뛰는 비전을 갖고 있는 사람은 남과 비교하지도 않고, 남의 비위를 건드리면서 비방하지도 않으며, 남을 감정적으로 비난하지도 않는다. 비전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잠이 오지 않으며 주먹이 불끈 쥐어지는 사람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비책과 비방을 개발하기 위해 자신의 비전에 맞는 비유를 활용,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비전 체계도를 갖고 있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