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매서운 2등의 추격

앱스토어, 지속성장 가능할까

앱스토어 시장 후발주자인 `구글 플레이`의 추격이 매섭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앱 애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건수는 애플 앱스토어의 90%까지 따라잡았다. 전문가들은 다운로드 건수로 오는 10월께 구글 다운로드 건수가 600억회를 돌파하며 애플을 앞지른다고 내다봤다.

애플 앱스토어는 2008년 500개 앱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7월 현재 90만개 이상 앱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역시 85만개 이상 앱을 제공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애플이 500억건, 구글이 480억건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단말기 비중이 커짐에 따라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운로드 수 증가에 따라 구글과 애플의 매출 격차도 좁아진다. 구글 플레이는 올 1분기 매출로 애플 앱스토어의 38.5%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90% 성장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구글 플레이가 매출까지 앱스토어를 따라 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하면서도 전체적 성장 잠재력은 애플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구글 플레이는 앱 외에도 영화, 책, 잡지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로컬 콘텐츠 제공에도 역량을 집중, 국가별 통신사 앱스토어 성장세를 견제한다.

관건은 결제 시스템의 간소화다. 구글은 모바일 지갑 서비스 `구글 월렛` 등을 포함해 신용카드, 통신사 과금 시스템 등 다양한 결제방식을 제공하고 있지만 하나의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고 간편하게 앱을 사는 애플의 간결함을 따라가지 못한다.


양대 글로벌 앱스토어 애플 VS 구글

(자료: KT경제경영연구소)

[이슈분석]매서운 2등의 추격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