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2013년 글로벌 기업500`에서 삼성전자가 14위에 올라 애플의 19위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순위는 기업 전체 매출에 기준한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한 것이다.
포춘은 8일(현지시각) 회계년도 기준 삼성전자가 1786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작년(20위)보다 6계단 상승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156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애플은 상당히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순위에서 애플은 2011년 111위, 2012년 55위에 오른데이어 2013년 19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과 2012년 각각 22위, 20위에 올랐으며, 올해엔 14위를 차지했다.
실제 매출 성장률 역시 삼성전자가 연평균 115%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애플은 155%의 높은 성장률을 이뤄왔다.
수익성면에서도 애플이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수익은 417억달러로 삼성전자 수익 206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기업은 미국 석유회사 엑손모빌(ExxonMobil)로 나타났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