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 수출 및 내수 모두 `턴어라운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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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 수출, 내수가 모두 증가세로 전환하며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자동차 생산, 수출 및 내수는 작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 수출 및 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 9.7%,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전망은 주요 업체의 주말 특근 정상화에 따른 생산 회복과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자동차 생산은 총 232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전체 자동차 생산량은 460만대로 작년보다 0.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생산이 늘어나는 배경은 현대·기아차의 주말 특근이 정상화되고, 기아차 광주공장 증산 합의에 따른 공급 능력 확대에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 임단협 타결 이전까지 이어진 부분 파업으로 발생한 공급 차질(18만여대) 등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수출은 161만3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 전체 수출 물량은 32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하반기 수출 증가는 주요 업체의 공급 정상화와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 효과에 힘입어 해외 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내수 시장은 79만9000대로 1.3%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수입차의 지속적인 증가세 속에 국내 업체들의 마케팅 강화와 신차 효과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올 상반기 누적 자동차 생산(228만대), 수출(159만대) 및 내수(75만대)는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6.7%,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 수출 및 내수 모두 `턴어라운드` 전망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