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탈출 어렵다` 위기감…업체질강화委 출범

8분기 연속 0%대 저성장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와 산업계가 산업체질강화위원회를 공동 발족시켰다. 산업체질의 근본적 개선 없이는 경제회복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경제5단체 회장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경제5단체 회장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5단체와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산업체질 강화를 위한 실천계획 선포식`을 가졌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경제5단체 회장단은 이날 “우리경제가 수출과 내수 동반침체를 겪는 가운데 최근 일본의 엔저기조, 중국경제의 성장둔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 저성장기조 고착화가 우려된다”며 산업체질강화위원회를 설치·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장단은 “경제여건 악화에도 위축됨 없이 계획된 투자의 차질 없는 추진,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활성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규제개선, 협력적 생태계 조성, 무역진흥,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노동시장 선진화 등의 5개 분과를 만들어 산업체질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산업은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위기에 강한 체질로 성장했다”며 “호랑이가 털갈이를 하여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듯 우리 산업의 대인호변(大人虎變)을 위해 많은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산업계의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활성화, 창조경제 구현 등 경제 활력 진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기업애로와 불합리한 규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