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9월 차세대 킨들 시리즈를 내놓는다. 아마존을 시작으로 구글 넥서스7, 애플 아이패드 미니2 등도 3분기 출시를 준비 중이어서 연말 쇼핑 시장에 신제품 스마트패드가 대거 쏟아진다.
![아마존이 9월 해상도를 높인 차세대 킨들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이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10/451692_20130710143850_704_0001.jpg)
BRG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해상도와 디자인을 확 바꾼 차세대 킨들 시리즈를 9월에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3종의 새 킨들 시리즈를 준비 중인데 모두 해상도 개선에 집중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유력한 아이패드 미니2와 아이패드 5세대와 구글 넥서스7 등에 대응한 포석이다.
159달러 보급형 제품인 기존 7인치 킨들 파이어는 해상도가 HD급으로 올라간다. 기존 1024×600이었던 디스플레이는 1280×800으로 향상된다. 상위 버전인 킨들 파이어 HD 역시 해상도 개선이 유력하다. 새 킨들 파이어 HD는 1920×1200 해상도 패널을 쓴 7인치 제품이다. 킨들 파이어 HD 8.9는 2560×1600 해상도로 출시되는 등 차세대 킨들은 모두 화질을 대폭 개선한다.
유선형이던 뒷면은 각진 형태로 바뀐다. 킨들 파이어의 단점으로 꼽혔던 전원과 볼륨 버튼 위치가 옆면에서 뒤면으로 옮겨진다. 신제품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마존의 저렴한 가격 정책에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BRG는 기존 제품과 같은 가격대에 신제품이 발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은 차세대 킨들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아마존은 2분기부터 세계 200개국으로 자체 앱 장터 서비스를 확장했다. 중국에선 킨들이 출시되자마자 품절되는 등 인기가 높다. 3분기 중 한국 아마존 앱스토어도 문을 연다.
양키그룹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아마존 킨들은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가장 사고 싶은 브랜드 2위로 꼽혔다. 점유율은 삼성전자에 뒤지지만 브랜드 인지도는 아마존이 더 높다. 최근 경쟁사인 누크가 부진에 빠지며 아마존이 이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