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이자율 ATM이 미리 알려준다

11일부터 신용카드 이용자가 현금입출금기(ATM) 등을 이용할 때 이자율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카드사는 20%가 넘는 고금리 현금서비스 장사에 나서고 있지만 이자율 고지에는 매우 소극적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ATM으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면 기기 화면에 카드 회원이 실제 적용받는 현금서비스 이자율, ATM 이용 수수료 및 경고 문구가 뜨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자동응답(ARS)이나 홈페이지를 이용할 경우 음성 또는 인터넷 화면에서 이자율 고지 후 회원계좌로 현금서비스 신청금액이 이체된다. 김호종 금감원 여전감독2팀장은 “현금서비스 이용 시 이자율 고지 시스템이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미비점 발견 시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