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전문업체 자일링스코리아(지사장 안흥식)는 세계 처음 20나노미터(㎚) FPGA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주문형반도체(ASIC)급 프로그래머블 아키텍처인 `울트라스케일(UltraScale)`도 함께 발표했다.

FPGA는 썼다 지울 수 있는 시스템반도체로, 보통 대량 양산을 하는 ASIC 개발 전 연구용이나 소량 생산용으로 쓰인다.
자일링스는 대만 TSMC의 20SoC 공정을 사용해 이 반도체를 개발했다.
새롭게 출시한 울트라스케일 아키텍처는 16㎚ 이하 3차원 트랜지스터 기술인 핀펫(FinFET) 기술까지 쓸 수 있다. 총 시스템 개발에서 생산까지 소요 시간(쓰루풋)을 당기고 지연현상(레이턴시)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급 노드에서 칩 성능을 향상시키고 설계자산(IP)간 신호전달시 병목현상도 처리해준다.
테라비트(Tb), 테라플롭(Tflop) 수준의 처리용량을 지원하는 와이드 버스에 최적화됐다. 통신, 클러킹(clocking), 신호 전달 기능을 개선했다.
20㎚ FPGA 개발로 자일링스는 이 분야 선두 업체 지위를 굳히게 됐다. 경쟁사 대비 6개월~1년 빠르게 제품을 출시해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