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 `넛잡` 영사·정부 관계자들에 살짝 공개

내년 북미를 시작으로 전 세계 개봉을 앞둔 레드로버의 3D 애니메이션 `넛잡(The Nut Job)`이 베일을 벗었다.

레드로버(대표 하회진)는 11일 오전에 서울 청량리 롯데시네마에서 각국 영사 32명을 대상으로, 오후엔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관계자, 애니메이션 전문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시사회에서 레드로버는 영화 전편이 아닌 30분 분량의 요약된 3D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레드로버의 3D애니메이션 야심작 `넛잡`이 내년 1월 17일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뒤 전 세계에서 개봉한다.
레드로버의 3D애니메이션 야심작 `넛잡`이 내년 1월 17일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뒤 전 세계에서 개봉한다.

레드로버가 이날 영사들을 시사회에 초청한 것은 넛잡이 전 세계에 개봉되는 만큼 각국에 파견된 영사들로부터 현지 문화적 시각에 입각한 직접적인 피드백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서다.

오전 시사회 후 영사들은 레드로버 측에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줬다. 시사회에 참여한 한 영사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애니메이션이 개봉하는 것은 대단하고 신선한 일”이라고 극찬했다.

신형근 히로시마 주재 한국 총영사는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지만 전 세계에 개봉되니 마케팅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며 “영사관에서도 해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한철 레드로버 부사장은 “넛잡은 처음부터 세계를 타깃으로 만들었고 전 세대가 다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넛잡은 내년 1월 17일 북미 전역에서 3000개 스크린에 걸린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역사상 전무후무한 시도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