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5일 전세계 발매 1주년을 맞으면서 K팝 세계 흥행사를 다시썼다. 글로벌 히트곡 2탄 `젠틀맨`까지 성공시키며 싸이는 세계 팝시장을 주무르는 대형 스타로 우뚝섰고, K팝은 글로벌 무대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최근 유튜브 누적 조회수 17억건을 돌파했다. 이 곡은 유튜브 사상 처음으로 10억건을 돌파한 영상이 됐으며, 동시에 세계인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기록도 갖게 됐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7주 연속 미국 빌보드 `핫100` 2위, 영국 UK 싱글 차트 1위, 30여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젠틀맨`도 빌보드 `핫100` 5위와 UK 싱글차트 10위를 차지했다.
싸이가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강남스타일 열풍`에 힙임어 2011년 매출 625억원에서 지난해 59.4%나 급증한 997억원 매출을 올렸다.
`강남스타일`에 힘입어 그동안 아시아권을 인터넷을 중심으로 소비됐던 K팝도 미주 글로벌 주류시장을 파고들게 됐다. K팝 저변도 확대됐다. 유튜브 측은 “`강남스타일`이 발표된 지난해 7월15일 전후 1년을 비교했을 때 유튜브에서 K팝 관련 콘텐츠 조회수가 3배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산업 2013년 전망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음악 산업 수출액은 2011년 196억원에서 지난해 235억원, 올해 286억원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