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의 취업 열기가 뜨겁다. 창조경제 시대 과학기술 융합이 주목받으면서 남성 중심 과기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가 주관한 1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여성과학기술인 취업 박람회`에는 대학생, 미취업 여성과기인 등 3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오선주(이직준비중, 방사선학 석사)씨는 “국가연구소로 이직하고 싶어서 박람회장을 찾았다. 한 연구소 상반기 채용에서 방사선학 분야 적격자가 없어 하반기에 뽑을 수 도 있다는 귀중한 정보를 얻었다"며 ”?은 날씨에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람회는 인사담당자·여성과학기술인과 함께하는 런치멘토링, 연구소 및 기업 채용설명회, 채용상담부스, 취업클리닉, 이공계분야 경력 상담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신주연(이화여대 유기나노소재공학실험실 박사후연구원)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개괄적으로만 정보를 얻었다”며 “이 곳에서 채용계획, 연구소 특성과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인사담당자에게 문의할 수 있던 점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인 남진아 경영지원팀장은 “기관 차원에서 여성 인력 채용에 관심이 많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수한 여성 인력이 우리 기관에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여성인력 채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부대 행사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클리닉과 이공계 분야 전문 경력 상담이 운영됐다.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은 WISET 홈페이지(www.wiset.re.kr)을 통해 8월말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취업 희망 기관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또는 WISET 제공 양식)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온라인으로 전문가의 첨삭지도를 받을 수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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