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은 삼성중공업과 수출거래를 맺은 영국 소재 LNG 선사 골라(Golar LNG Limited)에 직접대출 방식으로 4억5000만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내년 4월 골라에 인도될 FSRU가 경남거제에 위치한 삼성중공업 도크에서 지난 5월 4일 진수되고 있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15/453476_20130715154101_253_0001.jpg)
골라(Golar LNG)는 삼성중공업과 17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LNG선 6척과 FSRU 2척의 수출거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수은의 선박구매자금 직접대출은 국내 조선사들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안길 수 있다. 수은이 해외 수입자를 차주(借主)로 하는 직접대출을 함으로써 국내 조선사는 선박 수출은 하되 부채는 늘지 않아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규모 선박발주 프로젝트는 정책금융기관 간의 협력이 금융조달 성공에 중요한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은의 금융제공도 무역보험공사·정책금융공사와 함께 지원한 것으로, 총 9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성사시켰다. 수은은 향후 무역보험공사·정책금융공사와 이같은 상호공조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수은은 시추선,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지난해 20억달러에 이어 올해 30억달러 이상을 선박수입자 직접대출로 제공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의 수주 지원 강화를 위해 직접대출 등 채권보증 상품을 신규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국내 조선사의 선박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