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기출시험 족보도 종이 아닌 앱에서 찾으세요”

선후배 인맥으로 어렵게 구할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족보`라 불렸던 고등학교 내신 기출 시험지를 이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엔지클래스(Ngclass)`에서 찾아 풀어볼 수 있게 됐다. 교육 플랫폼 서비스 기업 소프트펍이 전국 고등학교 내신 기출문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나섰다. 소프트펍은 고등학교 1·2학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내신인 만큼 학생들이 각 고등학교 기출문제를 균등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프트펍은 서울 현대고등학교와 제휴한 뒤 지난달부터 현대고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대고 내신 기출문제를 앱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고등학교 2곳과 추가 계약을 추진중이다.
소프트펍은 서울 현대고등학교와 제휴한 뒤 지난달부터 현대고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대고 내신 기출문제를 앱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고등학교 2곳과 추가 계약을 추진중이다.

소프트펍은 우선 서울 현대고등학교와 제휴한 뒤 지난달부터 현대고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현대고 내신 기출문제를 앱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2곳과 추가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소프트펍은 제휴 고등학교가 늘어나면 통합 기출문제 플랫폼을 만들어 올릴 계획이다.

소프트펍은 종이로 저장된 수많은 기출문제를 디지털화해 앱을 통해 학생에게 제공한다. 기출문제에는 해설도 붙는다. 학생들이 모르는 문제에는 댓글을 달아 교사와 소통할 수 있다.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에 바로 등록돼 쉽게 틀린 문제를 다시 볼 수 있다. 학생들은 무료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교사에게도 편리한 앱이다. 교사들도 간단한 방법으로 문제를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기출문제를 조합해 새로운 문제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소프트펍의 최종 목표는 최대한 많은 고등학교와 제휴로 공교육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지방의 작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무료로 수도권 고등학교의 다양한 기출문제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박희종 대표는 “여러 학교 기출문제가 데이터베이스화되면 서로 상대방 학교와 공유하도록 만들어 공교육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소프트펍은 야후코리아 1세대 멤버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스마트 교육 벤처 기업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