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기술 전문업체 케이맥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SW)공학센터 지원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SW 개발 프로세스 플랫폼`(이하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적용 범위를 전사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SW공학센터의 현장적용지원사업으로 케이맥은 의료기기 SW 개발 프로세스와 프로세스 수행 지원도구를 개발했다. 플랫폼을 도입해 SW를 개발한 결과 제품 결함이 크게 줄었다. 개발자 참여 비율을 종전의 86% 수준으로 줄였고 작업량 추정 정확도를 높였다. 프로세스 준수율, 요구사항 구현율, 프로젝트 참여인력 개발집중도 등도 향상됐다.
김완경 케이맥 팀장은 “플랫폼 도입으로 종전 데이터화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정량적 평가가 가능해졌다”며 “SW 오류와 개발 시간을 모두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케이맥은 플랫폼을 적용해 알레르기 검출 장비 `알로스테이션 스마트`에 사용되는 SW를 개발했다. LG생명과학과 약 40억원 규모 장비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성과를 보였다. 알로스테이션 스마트는 사람의 혈액을 분석해 알레르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케이맥은 플랫폼을 활용해 분자진단 장비 qPCR에 사용되는 SW를 개발 중이다. 제조라인 자동화 장비에 사용되는 SW 개발에도 착수했다.
김 팀장은 “국제표준 IEC62304 기준에 충족하는 플랫폼”이라며 “의료기기 SW 전 분야로의 적용과 내재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