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기관으로 손꼽히는 한국은행이 사상 첫 여성 부총재보를 발탁했다.
15일 한국은행은 공석인 한국은행 부총재보에 서영경(51) 금융시장부장과 허재성(54) 인재개발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한국은행 창립 63년만에 여성 부총재가 탄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은행, 사상 첫 여성부총재보 발탁](https://img.etnews.com/photonews/1307/453895_20130715200728_387_0001.jpg)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으로 조지워싱턴대 박사 출신인 서 부총재보는 198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조사국, 경제연구원 실장, 국제국 팀장을 거쳐 최근까지 금융시장부장을 지냈다. 국제국 팀장 시절 김 총재에게 발탁돼 2012년 2월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운용하는 금융시장부장을 맡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 안정을 위한 외환부문 거시건전성 정책 체계 구축, 자본이동 안정화 방안 등의 조사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서 부총재보는 앞으로 조사국과 경제통계국 등을 총괄한다. 신임 허재성 부총재보는 1984년 입행해 금융결제국 부국장과 기획국 부국장 등을 거쳐 2011년 신설 부서인 인재개발원장으로 보임됐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