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국산 네트워크 도입 1.3% 상승 "낮은 신뢰도는 여전"

공공기관의 국산 네트워크 장비 도입률이 지난해 대비 1.3% 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는 16일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ICT장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ANI에 따르면 전국 144개 공공기관에 적용된 국산장비 비율은 보유 대수 기준으로 23.1%다. 작년 21.8% 대비 1.3%p 상승한 수치다.

분야별 국산장비 비율은 △전송장비 28.9% △교환장비 10.9% △가입자망 장비 27.5% △보안장비 88.2% △기타장비 0.7%로 나타났다.

통신망 운영비용은 평균 4억3000만원으로 최대 68억원, 최소 124만원으로 파악됐다. 유지보수방법은 업체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64.2%로 가장 많았으며 콜베이스 방식 15.4%, 유지보수업체 직원 상주 14.2%, AS 프로그램 체결 1.9% 순으로 조사됐다.

점유율은 다소 상승했지만 국산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신뢰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장비 기술력, 유지보수 역량 등 신뢰도를 묻는 항목에서 국산장비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6.9%에 불과했다.

구교광 KANI 전무는 “ICT 특별법, IT네트워크장비 구축·운영 지침 등으로 공공기관에 국산 ICT장비 도입률 향상이 기대된다”며 “전담 기관에서 장비 성능 시험결과를 제공하는 등 추가적인 신뢰성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