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최근 인터넷에 유출된 `HP 스마트폰 사진`과 관련, 자사의 제품이 절대 아니며 조작된 사진이라고 17일 강조했다.
최근 휴대폰 리뷰와 정보를 제공하는 유명 IT 사이트 폰아레나닷컴은 HP 로고가 찍힌 정체불명 스마트폰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정확한 스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검정 색상으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폰아레나닷컴은 “HP가 독특한 스마트폰으로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는 얌 수 인 HP 아태 및 일본지역 이사의 언급을 인용하면서 HP의 시장 재도전에 긍정적 신호가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HP 측은 “사진은 꾸며낸 것이며 HP가 진행 중인 스마트폰 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HP가 스마트폰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맞지만 정확한 출시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HP가 스마트폰 사업에 다시 뛰어들었다는 것은 맥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여러 임원들의 언급을 통해 알려졌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올해 안에는 제품 출시가 없을 것이란 점이다.
HP는 2010년 팜 인수로 확보한 웹OS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출시했지만 영국에서만 제한적으로 판매했다. 성과가 좋지 않자 2011년 사업을 철수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