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북미 소셜게임 거물과 손잡았다. 북미 게임 시장과 모바일게임에서 동시에 주도권 확대를 노린 포석이다.
넥슨재팬(대표 최승우)은 미국 소셜 게임 개발사 `시크릿뉴코(SecretNewCo)`의 지분을 사들이고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넥슨, 북미·모바일 게임 시장 정조준…`시크릿뉴코`에 지분투자](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17/454600_20130717142124_991_0001.jpg)
시크릿뉴코는 징가(Zynga)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지난 2월 미국 메릴랜드에 설립한 게임 개발업체다. 창업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레이놀즈는 게임 전문지 PC게이머가 선정한 `게임의 신` 25명에 뽑힌 베테랑 개발자다. PC패키지 게임인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Rise of Nations)` `문명2(Civilization II)`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이번 계약으로 넥슨은 시크릿뉴코의 주식을 취득하고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소셜 게임 `시크릿뉴게임(SecretNewGame)`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시크릿뉴게임은 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사용자가 만든 문명을 발전시키면서 적을 공격·방어한다. 때로는 다른 사용자와 거래하거나 동맹해 협력할 수 있는 게임으로 내년 전 세계 서비스될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재팬 CFO 겸 관리 본부장은 “시크릿뉴코는 북미 시장에 맞는 소셜 게임 개발에서 전문성과 성공 노하우를 가졌다”며 “넥슨이 보유한 부분유료화(F2P) 서비스 노하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결합해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제휴는 북미 시장에서 넥슨의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모바일 소셜 분야의 베테랑인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손잡고 시크릿뉴게임을 세계 사용자에게 선보일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