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클로즈업]CEO가 휴가 때 읽을 책 <상>경제·경영

여름휴가를 떠난 이 시대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삼성경제연구소가 매년 실시하는 CEO 대상 설문조사 결과, 경제·경영서 7권과 인문·교양서 7권의 추천도서가 선정됐다.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타나는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CEO의 역량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 다수 선정됐다. 2주에 걸쳐 소개한다.

[북스 클로즈업]CEO가 휴가 때 읽을 책 <상>경제·경영

`관찰의 힘`은 당연하게 여기고 지나치던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할 때 찾아오는 사업 기회를 이야기한다. 글로벌 디자인 기업의 창조 디렉터인 저자가 10년 이상 세계 곳곳을 누비며 관찰한 결과와 구체적인 노하우를 집약했다. 얀 칩체이스, 사이먼 슈타인하트 지음. 야나 마키에이라 옮김. 위너스북 펴냄. 1만5000원.

위기를 극복한 기업의 공통점은 `될 때까지 답을 찾는` 정신이다. `답을 내는 조직`은 조직원의 부족한 열정과 끝장을 보려하지 않는 안일함이 기업을 좀먹게 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기업이 위기를 맞을수록 능력이 뛰어난 인재보다는 해법을 찾으려는 치열함을 갖춘 인재가 더 중요하다. 김성호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1만5000원.

요즘 기업이 요구하는 리더의 역할은 `전략가`다. `당신은 전략가입니까`는 어떻게 하면 전략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를 담았다. 훌륭한 경영자는 `모든 역경을 극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다. 신시아 A.몽고메리 지음. 이현주 옮김. 리더스북 펴냄. 1만6800원.

3D 프린터, 3D 스캐너가 각광받으면서 누구나 `제조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왔다. `메이커스`는 이 같은 제조혁명을 집중 조명하면서 다가올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다섯 가지로 요약했다. 저자는 앞으로 맞춤형 상품을 수천 개 생산하는 소기업 위주의 산업경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 앤더슨 지음. 윤태경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1만6000원.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는 앞서가는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다수 소개하고, 빅데이터 현상의 본질과 향후 전망을 담았다. 표면적인 용어는 곧 사라져도 기업 경영에서 데이터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높아진다. 경영자가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한 고민을 내려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함유근, 채승병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1만5000원.

동서고금의 위대한 리더에게 배울 수 있는 안목을 다섯 가지로 제시한 `승자의 안목`도 권할 만하다. 고전지식에 해박한 저자는 리더십이란 타고난다기보다 훈련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탐욕에 때 묻지 않은 `순결`한 마음과 복잡하지 않은 `간결`한 언어,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은 행동은 훌륭한 리더의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다. 김봉국 지음. 센추리원 펴냄. 1만5000원.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첫 책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출간했다. 구글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소장이자 최연소 국무부 자문관을 지낸 제러드 코언과 함께 썼다. 나와 내 가족, 우리 사회가 맞게 될 미래 모습을 현실적이면서 흥미롭게 그렸다. 에릭 슈미트, 제러드 코언 지음. 이진원 옮김. 알키 펴냄. 2만원.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