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기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산업 곳곳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사용이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엇보다 독자개발의 한계, 상호호환성 문제, 표준과 주도권 경쟁이 그 원인으로 제시됐다.
전자신문과 한국SW기술진흥협회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주최한 `SW 아키텍트 대회`에서 김명원 LG CNS 상무는 `컨버전스 사업에서의 오픈소스 SW 동향`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상무는 커버전스 산업에서의 오픈소스 SW 활용전략도 언급했다.
김 상무는 “클라우드, 빅데이터뿐 아니라 산업별 특화된 오픈소스 SW를 검토,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생산성과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해결과 유지보수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기술역량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픈소스는 활용뿐 아니라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산업분야 표준을 이끌고 해당 산업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은 기회다. 개발자도 오픈소스는 실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점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픈소스는 대가가 없지만 정해진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회사가 존폐 기로에 서거나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상무는 `엔터프라이즈 빅데이터 아키텍처 구성전략`을, 박준성 KAIST 교수는 `모바일 클라우드 컨버전스 아키텍처`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오후에는 `IT 뉴 트렌드와 SW컨버전스 아키텍처`를 주제로 4개 트랙에서 24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앞서 오전에는 삼성SDS의 애니프레임 인메모리 데이터 그리드 태스크포스(TF)의 최우수상을 비롯해 SW아키텍처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SW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