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산에서 4G LTE `HD 영상통화` 시대 열려

에베레스트 산에서 4G 기반 `HD 영상통화`가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18일 비즈니스인사이더와 테크월드에 따르면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화웨이가 에베레스트산 해발 5200m 베이스캠프에 4G 무선 네트워크 설치를 완료했다.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화웨이가 합심해 중국 정부가 표준으로 선정한 LTE-TDD 방식을 적용했다. 화웨이가 통합 장비실과 송수신 기지국을 포함한 4G 인프라를 대거 함께 설치했다.

지난달 두 기업은 이곳에서 4G 기반 HD 영상 스트리밍 테스트를 마쳤다. 기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는 3G 서비스만 이용 가능했다. 3년 전 네팔 통신사 엔셀(Ncell)이 에베레스트 산에 첫 3G 기지국을 설치했다. 앞서 차이나모바일과 화웨이는 2008년 국제 올림픽 성화 릴레이를 대비해 2007년 에베레스트 산에 GSM 기지국을 설치한 적도 있다.

베이비드 왕 화웨이 무선네트워크 부문 대표는 “세계 언제 어디서나 고속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통신사들과 더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반가들의 안전을 위해 이곳 베이스캠프의 GSM 기지국은 4G 네트워크와 함께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에베레스트 산은 티베트와 네팔의 사이에 위치한 해발 8848m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