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모바일 광고업체 `애드모베이트`를 인수했다고 19일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18번째 기업 인수로 이번달에만 4번째다. 인수 가격과 조건 등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창업한 애드모베이트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이용자에게 타깃광고를 하는 스타트업으로 현재 10명 가량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기업 자체보다 인재 획득을 위한 것이다. 광고시장에서 좀처럼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야후에게 타깃광고 솔루션 개발은 시급한 현안이다. 최근 광고시장은 방대한 고객 정보를 모아 분석하는 이른바 `빅데이터`가 대세다. 고객 정보를 모을 매력적인 서비스와 정보를 분석할 체계적인 솔루션이 필수다. 사진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 인수가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이라면 애드모베이트 인수는 정보 분석을 위해서다.
캔 골드먼 야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최근 일련의 기업인수는 주로 스타트업의 실력 있는 엔지니어 영입을 위한 것”이라며 “사용자를 모을 매력적인 서비스와 광고 분야 기업인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